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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9 15:01 - L00KFAR

가치를 느끼는 것 vs. 좋아하는 것 vs. 잘하는 것


[이미지 출처 : http://www.wpelevation.com/2013/12/episode-13-james-schramko/]



경영학 서적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Good to Great'를 보면 사업아이템을 고를때는 3가지 조건이 만족되는지를 확인하라고 한다. 먼저 자신이 열정을 쏟을 수 있으면서 실질적으로 잘하는 분야인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익성이 보장되는 지를 확인하라는 얘기다. 이 세가지가 만족된다면 해당 사업의 성공 확률이 높다라는, 어찌 보면 매우 당연한 얘기를 한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당연한게 가장 어려운거다.


반드시 사업이 아닌, 자신의 인생의 길을 선택할때도 이런 척도는 조금 다르지만 여전히 남는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나는 다음 3가지 조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조건에도 중요하게 여기는 순서가 있다. 첫번째로, 내가 이 분야에서 10년 이상 일했을때 가치를 느낄 수 있을지, 두번째로는 내가 이 일을 즐겁게, 그리고 재미있게 할 수가 있을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일을 내가 잘 할 수 있는지를 본다. 만약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먹고 살 수 있는 만큼의 돈은 어떻게든 들어올거라고 믿기에 그보다는 가치, 흥미, 적성 이 3가지가 더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쉽지 않다. 내가 가치를 느끼는 분야에서는 큰 행복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업무에서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은 느끼기 어려울 수 있고, 또 잘할 수 있는지는 더 미지수이다. 게다가 나 같은 경우 지난 6년을 어찌 보면 내 적성과 상관없는 분야에서 머물렀기에 '잘하는 것' 즉 '경력'이 내가 원하는 분야에 맞쳐져있지 않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사실, '사업'이 매력적인 이유는 이러한 모든 것에 대한 고민을 무색하게 하기 때문이다. 모든 조건 중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운 것이 '가치를 느끼는 분야'인데 사업을 하게 되면 그 부분은 자기가 싫든 좋든 자연스럽게 만족이 되게 된다. 하나의 비즈니스는 창업자의 마인드가 그대로 반영이 될 수 밖에 없기에 어떤 아이템인지 어떤 산업군인지와 무관하게 그 가치는 이어진다. 그래서 '사업'은 중독적이다.


그렇다고 반드시 사업을 하는 사람만이 자신이 가치를 삶에서 끌고 나가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기업가 정신을 뜻하는 'Entrepreneurship'과 대비되는 말로 'Intrapreneurship'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는, 한 기업에 소속된 직원이면서도 자기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며 주도적으로 일을 하는 직원 마인드를 뜻한다. 주인의식, 소속감, 열정 등이 모두 포함된 정신이다.


또 다시 돌아왔다. 뭘 하는지보다 중요한게 결국 '어떻게'하는지, 그리고 '왜'하는지이다. 하지만 '무엇'이 정해져야 그 다음도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하기에 내 고뇌는 오늘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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