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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1 14:57 - L00KFAR

다음카카오 '미디엄'에 대한 생각


예전에 '미디엄'(www.medium.com)이라는 새로 생긴 블로그 서비스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다. 개별적인 커스터마이징에는 한계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미니멀리즘이 느껴지는 깔끔한 인터페이스가 꽤나 마음에 들었었다. 하지만 국내 서비스는 없었기에 조금 눈여겨 보다 고개를 돌렸었다.


헌데 최근에 다음카카오에서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런칭했다. '브런치'라 불리는 블로그 서비스인데, 이미 티스토리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다시 런칭한 거라 사람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나 역시 아직 블로거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티스토리에 둥지를 텄기에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브런치는 미디엄과 소위 말하는 룩앤필이 판박이다. 우리나라가 진정한 IT 강국이 아닌 이유 중 하나가 자체적으로 개발된 창의적인 서비스보다 외국에서 이미 어느정도 검증된 서비스를 도입해서 자기들이 개발한 서비스인마냥 코스프레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소셜커머스로 유명한 티켓몬스터가 그러하고, 티스토리 또한 워드프레스를 좋게 말하면 벤치마킹했으며, 이번에 브런치 또한 그렇다. 허나 이걸 어찌 사업체들만 욕할 수 있으랴. 소비자가 새로운 것을 안 받아주고 보수적인 성향이 크기에 사업체들도 어찌할 수 있는 부분이 적을 것이다.


여하튼, 미디엄에 관심이 많았기에 당연히 브런치에도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신규 서비스라 컨텐츠의 질에 신경을 쓰는지, 이곳은 가입도 아무나 받지 않고 기존의 블로그를 보내주면 컨텐츠를 검토 후에 가입을 받는 시스템이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가입 허가 메일을 받게 되었다.


일단 가입을 하고 여행기를 한두편 옮겨보았다. 확실히 깔끔한 느낌이 글 쓰는 사람한테 만족감을 준다. 잡다구리한 기능들은 다 없앴지만 기본 기능에 충실하고 편집이 용이하게 되어 있어서 사실 나는 꽤나 마음이 든다. 카테고리가 없다든지, 태그가 없다든지 하는 부수적인 부분들은 차츰 바껴나가지 않을까 싶다.


나 같은 초보 블로거 입장에서야 신규 서비스로의 이주가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기존 글들을 옮겨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어차피 여행기들은 한번 수정을 하려고 했기에 겸사겸사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서비스마저 다음에 또 다른 서비스에 밀려버린다면 이 모든 수고가 헛되기에 잠시 좀 지켜보고자 한다. 어차피 누가 보라고 쓰는 것 보다는 내 만족감으로 쓰는 글이 많기에 이왕이면 이쁜게 다홍치마이다.


www.brunch.co.kr/@lookfar

  1. ㅎㅎ 구독자 1호 입니다.
    거기에서 보니 또 새롭네요? 마치 시즌2 같습니다.
    저도 블로그를 옮겨보았는데, 편한데요? 유지가 관건이겠네요.

  2. 신창훈 2015.07.02 18:34 신고

    누구긴요 ^^ mongya 입니다.
    다녀올께요!

  3. 이 스킨을 만나기전 이었다면, 오오오!! 라며 브런치를 치켜세워줄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이미 프란치노님의 마력에 빠져버려서..
    미디엄보다 글보는 맛이 더 좋은거같아요. 이런 깔끔한 반응형스킨은 티스토리경력 6년만에 처음인듯하네요. 엄청난 스킨!
    다만.. 글쓰기 에디터 영역은 역시 신형인 브런치... 티스토리 에디터좀 어떻게 좀 해줬으면..하는 바람이..
    지금은 에버노트에 글을 작성하고 사진은 티스토리 에디터에서 보정하거든요.
    만약 미디엄 아이패드용 어플이 나오면 아이패드로 미디엄에 글을 작성하고 블로그에 연동할거같아요. ㅎㅎ

    아무튼.. 저도 브런치 구독했습니다 ㅎㅎㅎ +_+ 구독자 2입니다.

    • BlogIcon L00KFAR 2015.07.03 07:11 신고

      그러게요. 지금 스킨과 어찌보면 비슷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저도 그래서 조금 고민중이긴 한데 에디터와 결과물에서 확실히 글 쓰는 느낌을 주는지라 무시할 수는 없네요. 게다가 티스토리 어플은 여행다니면서 정말 고생해서... 컴퓨터로 쓴 글은 어플로 수정도 못하는 어플 따위!

  4. 브런치에서 님 여행기 열심히 읽다가 지금은 티스토리앱으로 구독중인 일인입니다.
    독자입장에서는 브런치가 글 읽기엔 좀 불편하네요..
    지렁이 같은 글씨체도 그렇고 슬쩍 터치되면 사진이 확대된다든지 앞뒤 글로 제멋대로 이동해서 영 불편했는데 티스토리가 읽는데는 참 편합니다.

  5. 방문자 2016.01.17 04:47 신고

    저도 우연히 카톡에서 브런치를 보다가 와 작가를 꿈꾸었지만 일반 직장인인 사람들이나 글쓰기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참 좋은 서비스 라고 느꼈는데 .. 이런 이야기가 있었네요.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직관적이게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참 한끝 차이이 인데 과연 사람들을 잘 모을 수 있을지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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